세미원은 물과 연꽃이 어우러진 정원입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자연의 시간을 전하기 위해, 공간 곳곳에 놓일 원목 오브제를 제작했습니다. 자연의 순환과 시간을 담아내기 위해, 불필요한 장식을 덜어내고 나무 본연의 형태와 결에 집중했습니다.
원목 화병은 단순한 선과 안정적인 비례로 구성해, 꽃 한 송이와도 조용히 어우러지도록 디자인했습니다. 투명한 유리관과 단단한 원목의 대비는 물과 나무, 가벼움과 무게감이 공존하는 세미원의 풍경을 닮아 있습니다.연꽃 모티브의 원목 오브제는 세미원의 상징을 추상적으로 풀어낸 형태로, 반복되는 곡선과 절제된 구조 안에 자연의 리듬을 담았습니다. 겹겹이 쌓인 나뭇결과 정교한 가공은, 시간이 만들어낸 결과 인위적 손길이 만나는 지점을 보여줍니다.
세미원이라는 공간의 정체성을 나무로 해석한 이번 작업은, 정원을 거니는 사람들이 잠시 멈춰 서서 자연의 디테일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니어바이는 자연과 사람 사이를 잇는 오브제를 만듭니다.